‘철녀’ 최운정 "4언더파 신바람"…첸페이윤 깜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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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녀(鐵女)' 최운정의 저력이다.
최운정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824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작성해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이민지(호주)가 공동 9위(2언더파 70타)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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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와 이민지 2언더파, 리디아 고 1언더파
고진영과 컵초 이븐파, 전인지 6오버파 부진
‘철녀(鐵女)’ 최운정의 저력이다.
최운정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824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작성해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첸페이윤(대만)이 깜짝 선두(5언더파 67타)로 나선 상황이다.
최운정은 버디 5개(보기 1개)를 낚았다. 11번 홀(파4) 보기를 13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16, 1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5번 홀(파4)과 8번 홀(파5)에서 버디만 2개를 추가해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페어웨이는 두 차례만 놓쳤고, 퍼팅 수가 25개로 발군이었다. 선두와는 1타 차에 불과하다.
최운정이 바로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선수다. 2014년 한국인 최초로 투어 선수들이 선정하는 ‘모범선수상’을 수상했고,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는 ‘156전 157기’에 성공해 무관의 설움을 풀었다. 이후 우승은 없다. 2021년 12월 4살 연상의 판사와 결혼했다. 올해 4개 대회에 나서 모두 본선에 진출했고,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23위다.
첸페이윤이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한 선수로 아직 우승은 없다. 통산 6차례 ‘톱 10’에 진입한 세계랭킹 189위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 혼다 타일랜드 챔피언 릴리아 부,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민지(호주)가 공동 9위(2언더파 70타)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조지아 홀(잉글랜드),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도 이 그룹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개막전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공동 23위(1언더파 71타)다. 디펜딩 챔피언 제니퍼 컵초(미국)는 공동 37위(이븐파 72타)에서 2연패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김효주와 지은희 공동 9위, 최혜진과 유해란, 김아림 등이 공동 23위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세계랭킹 2위이자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고진영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공동 37위다. 전인지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은 쉽지 않게 됐다. 전인지는 공동 122위(6오버파 78타) ‘컷 오프’ 위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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