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한국카본 공장 화재… 산불로 확대

경남 밀양시 상남면 한국카본 2공장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인근 산불로 번지고 있다.

21일 오전 4시 57분쯤 경남 밀양시 한국카본 2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1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로 번지면서 1시간여 만인 오전 6시 16분 대응 2단계로 위기경보를 상향했다.

경남소방본부는 공장 기계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일어났다고 추정했다. 화재 발생 지점 부근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노동자 24명은 대피했다. 불길이 번지면서 공장 건물 1개 동(4230㎡)이 불에 탔다. 이후 화재가 확산되며 인접 산림까지 불이 옮겨붙었다.

이에 산림당국은 헬기 6대, 진화장비 38대, 진화대원 13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