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납할 수 없어" 546경기 중 41% 결장···'유리몸'의 하소연
배중현 2023. 4. 21. 09:57
'유리몸' 지안카를로 스탠튼(34·뉴욕 양키스)이 부상에 따른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탠튼은 지난 17일(한국시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낀 스탠튼은 병원 검진 결과 2등급 변형이 발견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6주 정도 공백이 예상돼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 양키스는 베테랑 조쉬 도날드슨도 햄스트링 문제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스탠튼은 "이렇게 자주 다치는 걸 용납할 수 없다(unacceptable)"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5시즌 연속 IL에 오르면서 '유리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따라붙었다. ESPN은 '스탠튼이 지난 4시즌 양키스의 546경기 중 223경기(41%)에 결장했다'고 전했다.
부상이 많아도 너무 많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탠튼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왼 햄스트링 긴장(2020년 8월 9일~9월 15일) 왼 대퇴사두근 긴장(2021년 5월 17일~28일) 오른발목 염증(2022년 5월 25일~6월 4일) 왼 아킬레스건염(2022년 7월 26일~8월 25일) 등 하반신 부상을 연달아 겪어냈다'고 전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스탠튼은 멋진 체격을 가졌다. 부상을 피하고자 매우 열심히 노력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2017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스탠튼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64(5289타수 1397안타) 382홈런 982타점이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507홈런) 넬슨 크루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461홈런)에 이은 현역 홈런 3위. 파괴력 넘치는 스윙으로 엄청난 비거리를 만들어 내지만 매년 잔부상에 시달린다. 2017년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에 합류한 이후 2018년을 제외하면 '풀타임' 경험이 없다. 스탠튼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3경기 타율 0.269(52타수 14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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