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이후 3호···슈어져, 부정 투구 10G 출전 정지
배중현 2023. 4. 21. 08:51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한 맥스 슈어져(39·뉴욕 메츠)가 '철퇴'를 맞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슈어져가 10경기 출전 정지와 비공개 벌금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슈어져는 전날 열린 LA 다저스 원정 경기에서 4회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 이후 퇴장 조처됐다. 그의 팔을 함께 체크한 심판진은 '끈끈함'을 느꼈고 이게 불법 이물질이라고 판단했다.
슈어져는 로진과 땀이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댄 벨리노 구심은 "내가 손을 검사한 지난 세 시즌을 거슬러 올라갔을 때 이번이 가장 끈적했다. 손을 만졌을 때 손가락이 손에 달라붙을 정도였다"며 슈어져가 이물질을 사용, 부정 투구했다고 의심했다. 슈어져의 대리인인 스콧 보라스는 "MLB는 (주관적이지 않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 검증할 수 있는 확실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며 심판의 주관적 판단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리그는 성명을 통해 '팀장 벨리노가 이끄는 심판진의 보고서를 포함해 관련 영상 등을 검토했다. 슈어져가 공식 야구 규칙의 이물질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슈어져는 부정 투구 단속이 강화한 2021년 6월 이후 관련 징계를 받은 세 번째 투수가 됐다. 앞서 2021년 6월 헥터 산티아고, 2021년 8월 케일럽 스미스의 부정 투구가 적발됐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슈어져는 개인 통산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명투수다. 통산(16년) 성적은 203승 103패 평균자책점 3.12. 올 시즌에는 4경기 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지만 이번 이물질 사건으로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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