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왕’ 배후에 민주당 유력정치인?…원희룡 “수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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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를 벌여 3명의 사망자를 낸 이른바 '건축왕' 남모(61)씨의 배후에 야권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건축왕 남씨 배후에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인천의 유력 정치인 개입 의혹이 있는 남씨가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한 배경을 포함해 경찰청이 특별수사 요청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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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를 벌여 3명의 사망자를 낸 이른바 ‘건축왕’ 남모(61)씨의 배후에 야권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남씨가 다른 지역에 가서 투자 사업을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고위 정치인들이 청탁과 압력을 가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해) 특별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씨의 변호인은 촛불인권연대 변호사이면서, 계획적 사기가 아니라고 가해자를 적극 두둔하는 변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지역 금융기관과 (전세사기에) 공모한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변호인이 선임되고 가족들을 통해 재산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더 큰 범죄가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고 경찰에 특별수사를 신속히 해주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전세사기에 대한 윤석열정부 대응이 부족하다는 야당의 지적에 원 장관은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세사기 원인 제공이 언제 이뤄졌는지부터 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전세사기로 이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건축왕 남씨 배후에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인천의 유력 정치인 개입 의혹이 있는 남씨가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한 배경을 포함해 경찰청이 특별수사 요청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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