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같은 골" 모예스 극찬 받은 라이스 "내 커리어 최고의 골 중 하나"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불리스트] 윤효용 기자=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에이스 데클란 라이스가 하프라인 뒤쪽에서부터 질주해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21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8강 2차전을 가진 웨스트햄이 헨트를 4-1로 제압했다. 웨스트햄은 합산 5-2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스도 선발 출전해 한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후반 13분 하프라인 뒤쪽에서부터 질주를 시작해 수비 두 명을 달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이어 왼발 슛을 정확하게 구석으로 찔러넣으며 득점을 터뜨렸다. 라이스의 골로 웨스트햄은 점수차를 3-1로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누군가 라이스가 이런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건 순진한 거다. 우릴 충분히 가까이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라며 "그는 대단한 선수다. 이것이 우리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로이 오브 더 로버스(영국 축구 만화)와 같은 골이었다"며 칭찬했다.

이어 "라이스는 정말 경기에 많은 부분을 가지고 있다. 항상 그것들을 보여주진 않지만 좋은 개성을 가지고 있다. 더 보여줄 수 있을 거다"며 "잉글랜드에서 그의 경험은 엄청났다. 그가 돌아왔을 때 더 커지고 빨라진 걸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라이스도 자신의 득점에 기뻐했다. "그런 위치에서 공을 잡고 뛸 공간이 생기면 기분이 좋다. 내가 최고라고 느낄 때다"라며 "항상 일은 아니다. 나의 웨스트햄 최고의 골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어떻게 세리머니 해야할지도 몰랐다"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한편 웨스트햄의 4강 상대는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다. 알크마르는 승부차기 끝에 안더레흐트를 4-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다음 달 12일 두 팀의 1차전이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프랑크푸르트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유럽 대회 결승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