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무료건강검진 … 석면 피해자 신속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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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과거 석면공장 인근 지역, 슬레이트 밀집 지역, 수리 조선소 등 석면 취약지역에 거주한 부산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또 석면 피해자 발굴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최초로 과거 석면공장 주변 반경 2㎞ 이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을 조사해 대상자 17만 8020명을 확정하고, 반경 구간별로 검진을 안내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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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석면 공장 인근, 취약지 주민 1000여명 대상
석면환경보건센터서 일정 확인 후 방문 무료 검진
부산시는 과거 석면공장 인근 지역, 슬레이트 밀집 지역, 수리 조선소 등 석면 취약지역에 거주한 부산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규정한 발암물질 1군(Group 1)으로 흡입하면 10∼50년 후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증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과거 석면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시기가 1970∼1990년대였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2010년을 시작으로 2020∼2035년까지 석면에 의한 환경성 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008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 석면환경보건센터를 통해 석면 노출 의심 지역 주민 대상으로 매년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2만 2800여명이 검진받았으며 785명이 석면 피해인정자로 판정받아 치료와 생활수당을 지원받고 있다.
또 석면 피해자 발굴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최초로 과거 석면공장 주변 반경 2㎞ 이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을 조사해 대상자 17만 8020명을 확정하고, 반경 구간별로 검진을 안내해오고 있다.
올해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 사업비는 총 1억6000만원이다. 오는 11월까지 총 12회 시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대상 지역은 ▲연제구 연산동 ▲남구 용호동·문현동·우암동 일원 ▲영도구 청학동·영선동·봉래동 ▲사상구 학장동 ▲사하구 다대동·감천동 등 ▲서구 남부민동·암남동 등이다.
건강검진은 설문조사와 흉부 X-선 촬영, 의사 진찰 등 기본검진을 거친 뒤 석면질병 소견이 있는 경우 2차 정밀검진을 받게 된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지 구·군 환경부서(환경위생과) 또는 석면환경보건센터를 통해 검진 일정을 확인한 뒤 신분증을 지참하고 검진 장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석면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할 수 있도록, 환경성 석면 노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영향조사를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시는 석면 피해 예방과 피해자 구제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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