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마저 집어삼킨 유로파 리그의 왕 세비야

김윤일 2023. 4.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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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투성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로파리그의 왕 세비야에 대패하며 탈락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각),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3 UEFA 유로파리그' 세비야와의 8강 원정 2차전서 0-3 대패했다.

맨유를 꺾은 세비야는 이 대회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세비야는 1971년 유로파리그(UEFA컵 시절 포함) 대회가 창설되고 2006년에 와서야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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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 골키퍼 잇따른 실수 겹치면서 3실점 대패
유로파리그 6회 우승 빛나는 세비야는 7번째 4강행
세비야 유로파리그 4강행. ⓒ AP=뉴시스

실수투성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로파리그의 왕 세비야에 대패하며 탈락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각),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3 UEFA 유로파리그’ 세비야와의 8강 원정 2차전서 0-3 대패했다.


이로써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렸던 지난 1차전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2-5로 밀리면서 탈락 수순을 밟았다.


출전 선수들의 실수에 발목이 잡힌 맨유다.


맨유는 전반 8분, 수비 뒷공간에서 공을 돌리는 과정서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와 해리 매과이어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공을 빼앗기고 말았다. 맨유의 공을 가로챈 에릭 라멜라는 유세프 엔네시리에게 연결했고 왼발 득점이 나오며 세비야가 기세를 올렸다.


다급해진 맨유는 더욱 허둥지둥 거리고 말았다. 맨유는 전반 40분, 라인을 끌어 올려 상대를 압박하는 과정서 또 다시 공을 빼앗겼고 루카스 오캄포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정정되며 맨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후반 들어 세비야의 공세는 더욱 거칠어졌다. 세비야는 후반 2분 이반 라키티치가 올린 공을 로익 바데가 어깨로 밀어 넣는 행운의 득점이 나왔다. 이어 후반 36분 데 헤아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탄 세비야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나왔다.


세비야 유로파리그 4강행. ⓒ AP=뉴시스

맨유를 꺾은 세비야는 이 대회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세비야는 1971년 유로파리그(UEFA컵 시절 포함) 대회가 창설되고 2006년에 와서야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이후 행보가 압도적이다. 이듬해에도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연패에 성공했던 세비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시절이던 2014년부터 무려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에도 6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당연히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세비야다. 특히 4강 진출 시 100% 확률로 결승에 올랐고 준우승 한 번 없이 6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비야의 4강 상대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다. 유벤투스 역시 같은 날 스포르팅 CP(포르투갈)을 꺾고 2013-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올라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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