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신의 이름으로 살인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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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무슬림에 의해 최근 살해된 수녀들을 호명하며 "신에게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이므로 신의 이름으로 살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피의 증거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 수 있는지 보는 것은 감동적"이라며 "신에게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이기 때문에 신의 이름으로 살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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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英찰스3세 대관식에 십자가 조각 선물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슬림에 의해 최근 살해된 수녀들을 호명하며 "신에게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이므로 신의 이름으로 살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바티칸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순교'라는 주제로 교리교육을 펼쳤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순교자들은 영웅이 아니라 피를 흘리면서까지 복음을 증언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친 (보통의) 사람들"이라면서 "교회는 순교자들의 죽음을 빛나는 은총이자 최고의 사랑의 증거라고 여긴다"고 했다.
이어 교황은 수년간 내전 중인 중동 국가 예멘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슬림에게 살해당한 수녀들의 이름을 한명씩 불렀다.
교황은 "피의 증거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 수 있는지 보는 것은 감동적"이라며 "신에게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이기 때문에 신의 이름으로 살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수가 실제 못 박혔던 십자가 조각, 대관식 행렬 선두 선다
한편 교황은 다음 달 열리는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선물로 예수가 실제 못 박혔다는 십자가의 조각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성유물은 예수의 십자가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으로 각각 1cm, 5mm 크기이며, 장미 수정 원석 내부에 십자가 형태로 담겨 있다.
수정 원석은 찰스 3세가 2020년 웨일스 성공회 100주년을 기념해 선물한 '웨일스 십자가'의 일부로 포함돼 다음 달 6일 열리는 대관식에서 외부에 공개된다.
십자가는 이후 런던으로 옮겨져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행렬 선두에 선다. 대관식 후 십자가는 웨일스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교회들의 공동 소유물이 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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