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유로파의 왕' 세비야, 리그에서는 13위, 유로파는 '4강'

윤효용 기자 2023. 4. 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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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의 왕' 세비야가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가진 세비야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세비야는 다시 한번 '유로파리그의 왕'이라는 별명을 증명했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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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프 엔네시리(세비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유로파의 왕' 세비야가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가진 세비야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3-0으로 제압했다. 1차전 맨유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세비야는 합산 스코어 5-2로 맨유를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비야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맨유 수비진에서 실책이 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해리 매과이어의 패스를 골대 바로 앞에서 끊어낸 뒤 엔네시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2분에는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로익 바데가 헤더로 연결했고 데헤아의 키를 넘기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스코어는 2점차로 벌어졌다.


이후 단단한 수비로 맨유의 반격을 막아낸 세비야는 후반 36분 쐐기골로 경기를 끝냈다. 데헤아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가 공중볼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공은 엔네시리 앞으로 굴러갔다. 엔네시리는 빈 골문에 정확한 슛을 밀어넣으며 3-0을 만들었다.


이번 승리로 세비야는 다시 한번 '유로파리그의 왕'이라는 별명을 증명했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 팀이다. 통산 6회 우승을 자랑한다. 마지막 우승이었던 2019-2020시즌에도 4강에서 맨유를 꺾고 결승에 올라 인터밀란까지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부진도 잊을 수 있게 됐다. 세비야는 올 시즌 리그에서 부진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시즌 초반 순위가 강등권까지 떨어지면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후임자였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도 최근 팀을 떠났다.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이 지난달 말부터 팀을 이어받아 이끌고 있다.


세비야는 라 리가 13위로 리그 성적만으로는 다음 시즌 유럽 대회 진출이 어렵다. 그러나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UCL로 직행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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