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끝내 '스페인 팀 공포증' 극복 실패…6시즌 연속 스페인 구단에 탈락

조효종 기자 2023. 4. 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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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계속 스페인 구단과 만나며 공포증 탈출에 도전했는데, 마지막 남은 스페인 구단 세비야를 넘어서지 못했다.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맨유가 세비야에 0-3으로 패했다.

맨유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계속 스페인 구단을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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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왼쪽,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계속 스페인 구단과 만나며 공포증 탈출에 도전했는데, 마지막 남은 스페인 구단 세비야를 넘어서지 못했다.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맨유가 세비야에 0-3으로 패했다. 1차전 홈에서 2-2로 비겼던 맨유는 합산 점수 2-5로 밀려 탈락했다.


맨유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계속 스페인 구단을 상대했다. 조별예선에서 레알소시에다드와 한 조에 묶인 것을 시작으로 토너먼트에서 바르셀로나, 레알베티스, 세비야를 연달아 만났다.


스페인 구단에 약세를 보였던 맨유는 이번 시즌 '스페인 도장 깨기'에 나서며 이를 극복하는 듯 했다. 조별리그 소시에다드와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섰고,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한 바르셀로나에는 1승 1무를 거뒀다. 16강에선 베티스에 2승을 따내며 1, 2차전 합산 점수 5-1로 승리했다.


마지막 관문인 세비야까지 넘어서면 유로파리그에 남아있는 스페인 구단이 없어 '스페인 공포증'을 완벽히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 팀 세비야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1차전, 맨유는 2골을 먼저 넣고 기선을 제압했으나 부상, 자책골 변수가 발생하며 승리를 놓쳤다. 이어진 원정 2차전에선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


다비드 데헤아(가운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맨유는 스페인 구단과의 악연을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게 됐다. 최근 6시즌 연속 스페인 구단에 밀려 유럽 대항전을 마감했다. 세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이어 올 시즌 세비야에 패해 탈락했다. 2018-2019 UCL 8강에선 바르셀로나, 2020-2021 유로파리그 결승에선 비야레알이 맨유의 앞을 막아섰다. 지난 시즌에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넘어서지 못해 UCL 16강에서 대회를 마쳐야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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