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첼시와 협상 시작... EPL 복귀하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첼시 감독 후보 중 한 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협상을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감독 후보 5인 중 한 명이다. 토마스 투헬이 떠난 뒤 포체티노 감독 선임 가능성을 문의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에서 물러난 뒤 아직까지 새 팀을 찾고 있다.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은 걸로 알려졌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모두 거절하면서 1년 가까이 무직 상태다.

그러나 올여름에는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적절한 기회를 준비 중이다. 여름에는 자신의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첼시는 지난 3일 성적 부진으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구단 레전드 출신이자 전임 감독이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임시 감도에 앉혔다. 올 시즌 두 번째 감독 경질이다. 지난해 9월 구단주와 불화로 투헬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잔여 시즌은 램파드 감독으로 버틴 뒤 프리시즌부터 새로운 감독과 다시 팀을 꾸릴 계획이다.

감독직 후보로는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뮌헨 전임 감독이 거론됐다. 첼시는 엔리케 감독과 먼저 인터뷰를 가진 뒤 나겔스만 감독을 두 번째로 만났다. 그러나 첫 인터뷰를 했던 엔리케 감독은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어 감독직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거론된 감독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사우샘프턴을 맡은 뒤 2015년부터 토트넘 감독으로 5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을 빅6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행을 이끌었다.

축구전문가 개리 네빌은 포체티노의 첼시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네빌은 "첼시는 지금 팀을 받을 감독을 임명해야 한다. 지네딘 지단, 엔리케, 디에고 시메오네를 데려오면 일부 선수는 새로 영입해야 할 수 있다"며 "많은 젊은 감독 중 포체티노가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