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방위태세·확장 억제 강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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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방미 이틀째인 25일 워싱턴의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하고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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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상회담·27일 美의회 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은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첫 회담을 가진 이후 마드리드, 런던, 뉴욕, 프놈펜에서 만났고 이번이 여섯 번째 만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김 차장은 “70년 동맹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우리의 현재 모습은 가치 동맹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회담”이라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확장억제와 관련해 미국과 마무리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산재해 지속해오던 것들을 하나의 그림으로 집행하는 조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방미 이틀째인 25일 워싱턴의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하고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도 갖는다. 26일에는 백악관 앞마당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재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7일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한다. 연설에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의 70주년을 평가하고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국빈오찬에 참석한다. 미군 수뇌부로부터 정세 브리핑을 받는 일정도 준비돼 있다.
윤 대통령은 27일 저녁 보스턴으로 이동한 뒤 28일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만난다. 이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란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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