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미래 주도권 싸움, 웨어러블 기기로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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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에 치열하게 펼쳐지는 전투의 무대가 스마트폰에서 웨어러블 기기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로선 헬스케어 생태계의 확장을 노릴 수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워치에서 혈당을 측정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애플은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링'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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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링’ 등 특허 출원 경쟁 가속
헬스케어·메타버스 시장 선점 각축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에 치열하게 펼쳐지는 전투의 무대가 스마트폰에서 웨어러블 기기로 옮겨가고 있다. 헬스케어,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경쟁력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치열한 전쟁터는 손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5와 워치5 프로에서 피부 온도 기반의 생리주기 예측 기능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를 시작했고, 워치5 블루투스 모델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의 센서 기술과 여성 건강 관련 기술 선도기업인 내추럴 사이클스의 알고리즘을 결합해 구현한다. 생리주기에 따라 피부 온도가 달라지는 현상을 기반으로 한다. 삼성 헬스 앱은 생리주기와 함께 예상 배란일, 예상 가임기 등을 알려주고 측정한 피부 온도를 그래프로 표시해 준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3 HIMSS 글로벌 헬스 콘퍼런스 & 전시회’에서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을 공개했다.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 기술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모바일 기기를 바탕으로 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손쉽게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로선 헬스케어 생태계의 확장을 노릴 수 있다.
이미 스마트워치는 헬스케어 기기로서 입지와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갤럭시 워치5는 혈압, 체질량지수(BMI), 심전도(ECG)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애플워치에는 충돌을 감지해 구조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워치에서 혈당을 측정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빠르면 1, 2년 안에 상용화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애플은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링’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특허청에 ‘갤럭시 링’ ‘갤럭시 글래스’ 상표권을 출원했다. 구체적 정보는 없지만, 반지와 안경 형태의 기기를 준비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애플도 최근 미국특허청(USPTO)에 피부 간 접촉 감지시스템과 관련한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이 스마트링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애플은 그동안 스마트링 관련 특허를 여러 건 출원했지만, 구체적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반지는 늘 손가락에 착용하기 때문에 헬스케어 기능에 필요한 각종 수치를 더 많이,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등 메타버스 관련 기기를 착용했을 때 컨트롤러 역할을 하도록 연동할 수도 있다.
두 회사는 조만간 메타버스 시대를 열 ‘헤드셋’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오는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AR 헤드셋을 공개할 게 유력하다. 애플은 장기적으로 AR헤드셋이 아이폰을 대체할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언팩 행사에서 퀄컴, 구글과 손잡고 확장현실(XR)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제품 공개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애플의 AR헤드셋 반응에 따라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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