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2년 만에 국빈 방미…나토 보다 강력한 '실효적 확장억제' 도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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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김 차장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의의와 기대 성과에 대해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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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주요 의제 전망
안보실 1차장 "양국 간 확장억제 구체적 작동 계기 기대"
26일 한미 정상회담·27일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 등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순방 중 26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최종 도출되느냐가 관건인 가운데 한미일 확장억제협의체 창설 등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대응 방안 등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전날(19일) 보도된 외신 인터뷰에서 '아시아판 나토식 핵 계획 그룹을 구상하느냐'는 질문에 "핵 공격 대응 차원에서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이 준비돼야 한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해 "지금 한미가 마련하려고 하는 것은 나토처럼 한국 땅에 핵무기를 갖다 놓지는 않을 것이지만, (확장억제에 대한) 협의의 깊이와 협력 폭은 훨씬 더 깊고 강력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을 함께 한다.
정상회담 전날인 25일 저녁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친교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이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첨단산업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 일정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한다. 자유민주주의·법치·인권이라는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의회 연설 이후엔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 내외와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 뒤 미국 군 수뇌부로부터 정세 브리핑을 직접 받는다.
윤 대통령은 27일 늦은 시간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인근 장소에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란 주제로 연설을 한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연설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현지 시각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 차장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의의와 기대 성과에 대해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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