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없애 그 인생 훔치려했다…러시아女, 징역 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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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닮은 여성을 살해해 인생을 훔치려고 한 여성이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
영국 BBC방송은 미국 뉴욕주 법원이 빅토리아 나시로바의 살인미수, 폭행, 불법감금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21년 형을 선고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니스 홀더 판사는 중형을 선고하며 "나시로바는 악마 같은 음모를 꾸며 친구를 해치려 한 극도로 위험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나시로바는 선고가 끝나자 판사를 향해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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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닮은 여성을 살해해 인생을 훔치려고 한 여성이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
영국 BBC방송은 미국 뉴욕주 법원이 빅토리아 나시로바의 살인미수, 폭행, 불법감금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21년 형을 선고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시로바는 2016년 치즈케이크 한 상자를 들고 피해자 올가 츠빅의 집을 찾아갔다. 나시로바가 치즈케이크는 한 조각에만 약물이 투입돼 있었다. 그는 약물이 없는 케이크 두 조각을 먹은 뒤 약물이 들어있는 세 번째 조각을 츠빅에게 건넸다.
의심 없이 케이크를 먹은 츠빅은 구토하며 쓰러졌고 환각 증세를 보이며 심장마비 직전까지 갔다. 나시로바는 츠빅의 침대 주변에 케이크에 넣은 것과 같은 성분의 알약을 흩뿌린 뒤 츠빅의 여권, 노동허가증 등을 들고 달아났다.
츠빅은 다행히 다음날 친구가 집에 찾아온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수사당국은 나시로바가 츠빅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한 것처럼 꾸미려고 했다고 의심했고, 수사 결과 나시로바가 츠빅의 인생을 훔치려고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나시로바와 츠빅은 머리가 검고 피부색도 비슷하며 러시아어를 쓴다는 점에서 매우 닮았다. 다만 나시로바는 러시아인, 츠빅은 우크라이나인이었다.
케니스 홀더 판사는 중형을 선고하며 “나시로바는 악마 같은 음모를 꾸며 친구를 해치려 한 극도로 위험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나시로바는 선고가 끝나자 판사를 향해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시로바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였다. 그는 2014년 러시아에서 이웃 여성을 살해하고 노후자금을 훔친 혐의로 인터폴 수배를 받고 있었다. 미국 매체들은 나시로바가 데이트앱에서 남성들을 꾀어 약을 먹이고 금품을 터는 범죄를 저질러왔다고 보도했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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