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인천·경기·강원]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되면 1조원 넘는 경제파급효과”

2023. 4.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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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국가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5000명 이상 고용유발효과 기대
80만㎡에 8개 테마정원 조성 계획
범국민 추진위원회 이달 중 출범

지난달 강원도민·스포츠인·문화예술인들이 정선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 범국민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정선군청]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렸던 강원 정산 가리왕산이 국가정원으로 조성되면 1조원이 넘는 경제파급효과와 5000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정선군은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리왕산 국가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기본 계획을 공개했다.

해발 1381m인 가리왕산은 정선군 정선읍·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친 곳으로, 정선지역 대표 올림픽 시설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알파인 경기가 열렸던 곳이다. 더욱이 최승준 정선군수가 민선8기 공약으로 가리왕산의 국가정원 추진을 내걸면서 올림픽 유산가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가리왕산이 국가정원으로 조성되면 국내 첫 산림형 국가정원의 위상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지역사회단체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보고회에 따르면 사업 타당성 측면에서는 생산유발효과 1조12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890억원, 수입유발효과 679억원 등 총 1조5714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다. 고용유발효과는 약 5443명으로 보고돼 강원특별자치도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파인경기장 생태복원과 연계된 환경친화적 공간배치와 시설 도입을 통해 가리왕산 자연환경의 생산적 복원과 낙후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선군은 이에 따라 생태복원, 올림픽유산 사후활용, 지역균형발전 등과 연계해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의 당위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방소명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미래지향적 도시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웰니스 정원경제 플랜을 갖춰 중부권 최초 국가정원이자, 기존 국가정원들과 차별화되는 국내 최초 산림형 국가정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은 80만㎡에 8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280억원의 사업비를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투입해 완성하게 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가리왕산 국가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의 타당성과 조성방안이 한층 더 체계적으로 제시됐다”며 “국비확보를 위한 정부 예비타당성 심사에 만전을 기해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염원하는 150만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7일에는 강원 정선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범국민 추진위원회가 결성, 이달 중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선군에 따르면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그간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위해 활동한 강원도민 추진위와 스포츠인 추진위, 문화예술인 추진위가 통합한 것으로, 8명의 상임공동대표단과 40명의 공동대표단을 선출하고 기존 3개 추진위를 4개 분과위로 확대 개편하는 등 조직체계를 정비했다.

범국민 추진위는 앞으로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위해 강원도민, 스포츠, 문화예술 인사를 비롯한 국민의 지지를 결집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전영록 범국민 추진위 상임공동대표는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은 올림픽 유산인 가리왕산을 활용한다는 국제적 명분과 지방균형발전 측면에서 중부권 최초 국가정원이라는 점, 가리왕산 산림생태복원 방법으로 최적의 대안이라는 점 등 그 당위성과 타당성에도 불구하고, 산림청은 생태복원이라는 원칙만 되풀이하며 미온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추진위가 앞장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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