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인천·경기·강원] ‘영어 통용도시’ 송도 만든다…IGC 입주대학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를 ‘영어 통용도시(Bilingual City)’로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입주 외국대학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시민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선포식·간담회·심포지엄 개최를 계획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10월 영어 통용도시 선포식 및 영어 축제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상호 협력을 통한 민·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김진용 청장을 비롯해 유병윤 IGC운영재단 대표, 아써 리(Arthur H. Lee) 한국뉴욕주립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한 영어 통용도시 확산 및 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 노력, 유관기관 동반관계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영어 교육 방안 모색 등에 힘을 합치는 것이 골자다.
인천경제청은 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외국인의 언어 불편 개선을 통한 외국인 생활 여건 개선,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 촉진 등을 위해 영어 통용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이 한국으로 투자 이전을 고려할 때 불편할 것으로 가장 많이 꼽는 것이 ‘언어 장벽’이다. 언어 장벽을 없앰으로써 투자를 원활히 하고 국제회의나 협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말 국제기구 종사자·외국인 학교 교원 등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정주여건 등에 대해 실시한 구글(Goole)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3%가 IFEZ의 정주여건에 대해 만족했지만 만족하지 않는 부분 가운데 가장 높았던 응답이 언어로 78.3%에 달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3년 이상 IFEZ에 거주할 의향을 표현한 외국인이 약 34%에 이르는 것으로 볼 때 외국인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영어 사용을 강제하지 않고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고려하고 또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젊은 세대들의 자발적 동참을 전제로 영어 통용도시의 성공적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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