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인천·경기·강원] 인공지능·ICT 활용한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

2023. 4. 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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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박종효 남동구청장(왼쪽)이 지역 어르신과 만나 구가 시행하는 사회 안전망 구축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구는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고독사 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진 남동구청]

인천시 남동구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로 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주력한다.

먼저 남동구는 고령자의 치매 예방과 초기 치료를 위해 올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AI를 활용한 회상훈련 ‘치매 스마트큐어콜 사업’을 도입했다. 네이버의 AI 전화 돌봄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인지 자극으로 치매 중증화를 억제하는 사업이다. AI는 대상자에게 주 2회 이상 전화를 걸어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한 상호작용으로 정서적 교감을 하고, 개인별 대화 내용을 저장·관리해 다음 대화에 활용한다. 남동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구민 가운데 경도 인지장애자나 인지 저하자 약 250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AI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 사업도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65세 이상 방문보건사업 대상자 150명을 건강 상태로 분류해 AI 스피커와 혈압계, 혈당계, 활동량계, 체중계 등을 통해 매일 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방문보건사업 대상자와 치매 진단자에게 개인별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노인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대상자와 홀몸노인을 위한 ‘IoT 안심폰 지원’ ^40세 이상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 케어콜 돌봄 사업’ 등이 있다.

AI 등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는 고령화에 따른 치매의 조기 예방은 물론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고독사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남동구는 보고 있다.

남동구는 인적 안전망을 활용한 기존의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남동구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한편 사후관리 및 추가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정기 주민등록 사실조사 외에도 선제적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6월과 11월 두 차례 자체 기획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첨단시스템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는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인 대안으로, 기존 돌봄 서비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모든 구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돌봄 체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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