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의 메시 영입 추진에 나이키도 움직였다 '안수 파티 10번 포기 가능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성진 기자=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영입 추진을 기뻐하는 이가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용품 후원사인 나이키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나이키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복귀할 경우, 안수 파티에게 10번 유니폼을 포기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등번호 10번은 메시의 상징이다. 그는 2008년부터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직전인 2021년까지 10번을 달았다. 현재 파리생제르맹(PSG)에서는 30번을 달고 있다. PSG에 이적했을 때 이미 절친 네이마르가 이미 10번을 달고 있어서 다른 번호를 선택한 것이다.

메시는 올여름 PSG와 계약이 끝난다. 바르셀로나는 계약기간 2년을 제시하며 컴백을 권하고 있다. 만약 메시가 수락한다면 2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돌아오면 선수단 등번호도 재설정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가진 상징성을 고려해 10번을 다시 배정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메시가 PSG에서처럼 다른 번호를 선택할 여지도 남아있다. 

'스포츠키다'는 "나이키가 유니폼 판매를 극대화하길 바라고 있다. 메시가 10번을 다는 것이 도움되리라 여긴다"고 했다. 그래서 메시가 복귀할 경우 파티가 10번이 아닌 다른 번호를 달 수 있는지 물어본 것이다.

파티는 메시가 PSG로 이적한 2021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바르셀로나의 10번을 달고 있다. 어린 나이에 빼어난 기량을 선보여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후계자로 여기고 10번을 주었다. 그러나 파티가 10번을 단 뒤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은 라리가 10경기 등 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5골 1도움을 올렸을 뿐이다. 이번 시즌은 42경기를 소화하며 7골 3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풀타임 출전이 손에 꼽을 정도다. 42경기의 출전시간은 1544분에 불과했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주요 전력에서 제외한 분위기다.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올여름 파티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홋스퍼가 거액을 들여 영입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