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與지도부 비공개 면담…"방미 설명, 국회현안 전달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로 면담했다.
대통령실은 언론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방미와 관련해 미국과의 안보·경제·기술 협력 사항 등을 설명했고, 당 측에서는 국회 현안을 전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윤 대통령이 원칙을 밝힌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도 이날 면담에서 화제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발언의 취지를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반도체와 2차 전지의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지금 판을 바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 자격으로 처음으로 대통령과 회동에 참석했다. 이날 국회 현안에 대한 설명은 윤 원내대표가 했다.
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뒤 대통령실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만나고 저녁 식사까지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진복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이날 당정 지도부의 회동은 지난달 13일 김기현 대표 선출 후 열린 만찬 이후 38일만에 이뤄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당에서도 많이 도와달라며 지원을 당부했다"면서 "당에서도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전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시사한 배경에 관해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다음 주 요일별 원내 현안에 대해 보고했다"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거취 문제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회에서 여야간 쟁점인 양 특검법('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과 간호법 제정안을 비롯해 이날 야 4당이 공동 발의한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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