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與지도부 비공개 면담…"방미 설명, 국회현안 전달 받았다"

이해준 2023. 4. 20. 23: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로 면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언론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방미와 관련해 미국과의 안보·경제·기술 협력 사항 등을 설명했고, 당 측에서는 국회 현안을 전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윤 대통령이 원칙을 밝힌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도 이날 면담에서 화제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발언의 취지를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반도체와 2차 전지의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지금 판을 바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 자격으로 처음으로 대통령과 회동에 참석했다. 이날 국회 현안에 대한 설명은 윤 원내대표가 했다.

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뒤 대통령실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만나고 저녁 식사까지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진복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이날 당정 지도부의 회동은 지난달 13일 김기현 대표 선출 후 열린 만찬 이후 38일만에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당에서도 많이 도와달라며 지원을 당부했다"면서 "당에서도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전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시사한 배경에 관해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다음 주 요일별 원내 현안에 대해 보고했다"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거취 문제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회에서 여야간 쟁점인 양 특검법('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과 간호법 제정안을 비롯해 이날 야 4당이 공동 발의한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