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배기 코에서 나온 ‘엑스터시’… 범인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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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가정에서 2세 아기가 실수로 엑스터시를 투약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기는 엄마가 상자에 숨겨둔 엑스터시를 만지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프랑스 툴루즈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일로, 아기는 냉장고 위에 놓인 상자를 뒤지다 엄마가 상자 속에 숨겨둔 엑스터시를 실수로 코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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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최근 국제 의학 저널 ‘소아과 기록(Archives de Pédiatrie)’애 게재된 ‘유아 엑스터시 중독 사례’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프랑스 툴루즈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일로, 아기는 냉장고 위에 놓인 상자를 뒤지다 엄마가 상자 속에 숨겨둔 엑스터시를 실수로 코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터시는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마약으로, 동공 확장과 함께 식은땀, 오한, 정신착란, 심장 박동 수 증가, 고혈압, 근육 긴장, 구역질, 뇌 손상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아기의 코에 엑스터시가 들어간 사실을 확인한 엄마는 곧바로 약을 빼내려 했으나 일부만 제거할 수 있었고, 곧바로 구급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얼마 후 아기는 툴루즈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 도착 당시 아기는 안절부절 못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으며, 코에는 여전히 엑스터시 일부가 남아있었다. 검사 결과 분당 심박 수가 148회에 달했고, 동공 확장, 고혈압 등도 확인됐다. 아기는 약물 제거 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정상 혈압을 되찾은 뒤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혈압, 동공, 호흡 등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입원 약 24시간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해당 사례를 보고한 프랑스 툴루즈 종합병원 소아응급실 르모인 박사는 “어린 아이가 엑스터시를 코로 흡입하면 같은 양을 입을 통해 복용했을 때와 유사한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유아의 비의도적 급성 마약 중독은 부모의 방치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건의 재판을 맡은 프랑스 법원은 아동 보호법에 따라 아기 엄마의 양육권을 박탈하고 아기의 친할머니를 후견인으로 두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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