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잡지, F1 전설 슈마허 AI 가짜 인터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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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주간지가 포뮬러원(F1) 레이싱의 '원조 황제' 미하엘 슈마허를 은둔생활 약 10년 만에 최초로 접촉한 것처럼 가짜 인터뷰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잡지는 슈마허를 만나지도 않았지만,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짜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슈마허와 인터뷰했다는 내용이 AI로 생성된 허구임을 암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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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프랑스서 스키 타다 큰 부상
독일의 한 주간지가 포뮬러원(F1) 레이싱의 '원조 황제' 미하엘 슈마허를 은둔생활 약 10년 만에 최초로 접촉한 것처럼 가짜 인터뷰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잡지는 슈마허를 만나지도 않았지만,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짜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19일(현지시간) 스포츠 채널 ESPN 등 외신은 슈마허의 가족이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독일 주간지 '악투엘레'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악투엘레는 지난 15일 발간한 최신호 겉표지에 그가 미소 짓는 얼굴 사진을 게재하고 '미하엘 슈마허와의 첫 인터뷰'라고 대서특필했다.
그리고는 표지 하단에 작은 글씨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진짜 같았다"고 적어놨다. 슈마허와 인터뷰했다는 내용이 AI로 생성된 허구임을 암시한 것이다.
잡지는 슈마허가 "사고 이후 나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나의 아내와 아이들, 우리 가족 모두에게 끔찍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지만, 이는 슈마허가 아닌 AI 챗봇에 물어 얻은 답이다.
슈마허는 은퇴 이후인 2013년 12월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가 머리를 심하게 다친 이후 현재까지 집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사고 당시 슈마허는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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