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 업황 부진에도 시장점유율 1위 ‘든든’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3. 4. 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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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생/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 2007년 키움증권 중국현지법인장/ 2009년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장/ 2013년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 겸 리테일총괄본부장/ 2016년 다우키움그룹 전략경영실장/ 2022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현)
지난해 증권업 전반이 부진했다. 2022년 코스피, 코스닥 합산 연간 평균 거래대금은 약 15조9000억원으로 2021년 27조4000억원 대비 약 42% 급감했다.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전문 업체 키움증권 타격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당연했다. 그러나 ‘영웅문S’로 유명한 키움증권 실적은 여전히 업계 내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체 3위, 당기순이익은 4위다. 국내외 주식과 파생 시장점유율 1위 자리도 지켰다.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는 올해 경영 목표로 ‘디지털 금융 플랫폼’ 포지션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테크놀로지와 빅데이터에 기반해 국내 주식, 금융 상품, CFD 등 다양한 금융 플랫폼 통합을 통한 다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토큰 증권 분야에서 압도적인 리테일 고객 수를 바탕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신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심산이다. 황 대표는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영웅문S를 활용해 디지털 플랫폼 기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ESG 경영에 발맞추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는가 하면, 대표 직속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와 산하 독립 부서인 금융소비자보호 총괄부서를 중심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부터는 환경기술산업법에 따른 환경정보공개제도에 참여해 사업 현황, 녹색 경영 시스템, 에너지 사용량 등 정보를 한국환경기술원의 검증을 거쳐 공개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초대형 IB로의 도약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꿈꾼다. 황 대표가 2000년 키움증권 창립 당시 합류해 키움증권 중국현지법인장,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던 면모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 별도 기준은 4조700억원으로 초대형 IB 진출을 위한 자본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올해 발행어음 인가를 얻고 업무를 개시하겠다는 것. 아울러 인도네시아 주식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IB 연계 영업과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진출도 검토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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