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 증시 하락장서 빛난 투자의 귀재
‘투자의 귀재’라고 불렸던 그의 실력은 자산운용 대표가 된 뒤에도 여전하다. 2008년 처음 자문사로 시작했을 당시 타임폴리오의 자기자본은 47억원이었다. 2022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1504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14년 만에 32배가량 자기자본이 성장한 것. 운용자산은 2009년 3월 631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조7800억원으로 급증했다.
주식 시장이 침체에 빠진 2022년은 황 대표의 저력이 여실히 드러난 한 해였다. 2022년 코스피 수익률이 24.9% 하락하는 와중에 타임폴리오가 내놓은 멀티 전략 헤지펀드 ‘the Time’ 시리즈는 12개 상품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황 대표는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운용사로서 강점과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에 집중한다. 2018년 체결한 청년 창업 지원 투자 협약이 대표 사례다. 운용사 최초로 코스닥 벤처펀드의 향후 3년간 예상 운용 보수 전액(49억원)을 대학 기술 창업의 종잣돈으로 내놨다. 자금을 7개 대학 기술지주회사에 분산 투입해 산하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대학생 금융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힘을 기울인다. 전국 대학생 동아리 장학 지원 프로그램인 타임폴리오 IVY CLUB 행사를 진행하며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
최근에는 스포츠 쪽 공헌으로 보폭을 넓혔다. 유소년 골프 선수 육성을 위한 등용문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위너스 매치플레이’를 매년 개최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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