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 취임 첫해 호실적…디지털화 속도 낸다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4. 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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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생/ 고려대 일어일문학 학사/ 1990년 삼성생명 입사/ 2010년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 2011년 삼성생명 인사팀 상무/ 2018년 삼성생명 특화영업본부장 전무/ 2018년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 2020년 삼성생명 FC영업1본부장 부사장/ 2020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 부사장/ 2021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현)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의 취임 첫해 성적은 그야말로 ‘합격점’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2021년 12월 삼성화재 수장에 오른 홍 사장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출발했다. 2021년 삼성화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탓이다. 2021년 삼성화재의 영업이익은 1조5069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2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4.3%, 48.5%씩 오른 수치다. 성장세를 이어가야 하는 홍 사장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홍 사장은 보란 듯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영업이익 1조6061억원, 당기순이익 1조2837억원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1년보다 각각 6.58%, 14.1% 증가했다. 특히 배당수익 등이 포함된 투자 영업이익이 아닌 보험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배당 등 외부 요인이 아닌 본업에서의 성과라는 점에서 홍 사장의 경영 능력은 더욱 부각된다.

보험업계에서도 홍 사장은 ‘보험통’으로 불린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인사팀장, 특화영업본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2020년에는 삼성화재로 건너와 자동차보험본부장을 역임했다.

올해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는 홍 사장은 디지털 가속화를 강조한다. 디지털화는 홍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제시한 목표기도 하다.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최초로 종이 없는 고객 창구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다이렉트 플랫폼 ‘착’, 삼성 금융 통합 앱 ‘모니모’, 헬스케어 플랫폼 ‘애니핏’ 등을 육성 중이다. 이들 플랫폼을 발전시켜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홍 사장은 “2022년이 디지털화 원년이었다면 2023년은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실행의 단계”라며 디지털 기반의 사업 모델을 혁신해가는 선도 기술 기업으로 삼성화재의 미래를 재정의했다. 이와 함께 홍 사장은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종합 금융 서비스’와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글로벌화’를 삼성화재의 미래상으로 제시한다.

임직원을 위한 조직 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안전한 근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건강 친화적 근로 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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