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 공격적 스타트업 투자로 시너지 UP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4.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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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 고려대 전기공학과/ 미국 시러큐스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 1987년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 입사/ 2003년 LG유통(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 담당 상무/ 2007년 GS리테일 편의점 MD부문장 전무/ 2013년 MD본부장 사장/ 2015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 2016년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2020년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현)
GS리테일은 ‘스타트업 투자사’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근래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GS리테일이 직접 투자한 회사는 40여개. 투자액은 1조원에 달한다. 2021년 배달 플랫폼 ‘요기요’를 인수하고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에 투자한 GS리테일은 지난해는 550억원을 들여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을 사들였다.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인 유통·물류 효율화와 퀵커머스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GS리테일 투자 사업과 디지털 전환을 진두지휘하는 이가 허연수 부회장이다. 허 부회장은 2016년 CEO 부임 후 GS리테일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GS리테일 연결 기준 매출은 11조2264억원. 부임 전인 2015년 말과 비교하면 81.4% 증가했다. GS홈쇼핑과의 통합으로 2025년까지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허 부회장은 히트 상품 배출에도 일가견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박 주류 제품’을 여럿 선보이며 유통업계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재범 소주’라고 불리는 원소주 판매가 누적 400만병을 넘어섰고 수제버터 브랜드 ‘블랑제리뵈르’와 협업으로 탄생한 ‘버터맥주’ 역시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최근 성과와 관련해 ‘현장 전문가형 CEO’로 꼽히는 그의 이력이 부각된다. 허 부회장은 1984년 고려대 전기공학과 학사, 1986년 미국 시러큐스대 컴퓨터공학 석사를 취득한 뒤 이듬해 LG상사에 입사했다. 산호세 지사, 싱가포르 법인장 등을 거쳐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 담당 상무로 GS리테일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마트 점장, 편의점사업부 영업 부문장, 전사 상품구매본부장에 이어 편의점사업부 대표 등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에 납품되는 상품의 미세한 차이까지 알고 있을 만큼 실무자로서 역량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2020년 인사에서 GS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 경영에 포커스를 맞추는 행보다. 2021년 GS리테일의 ESG추진위원회를 조직해 직접 위원장을 맡았고 2016년부터는 임직원 대상 ‘자율 복장제’를 시행, 보고서 간소화, 격의 없는 소통 문화 정착 등을 추진하며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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