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 증권업계 유일한 영업이익 1조원
메리츠증권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의 리더십이 자리한다. 최 부회장은 뱅커스트러스트,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등을 거쳐 2009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했다. 이후 2010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이 합병한 메리츠종금증권(2020년 메리츠증권으로 사명 변경)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지금까지 메리츠증권을 이끌어오고 있다.
최 부회장은 우량 사업 발굴에 정평이 난 전문가다. 그의 능력이 드러난 대표적인 사업이 부동산 PF다. 최 부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대부분 금융 회사가 부동산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을 때, 역으로 부동산 PF 사업을 메리츠증권의 주요 수익원으로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순위 시장과 우량한 사업장을 공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많은 증권사들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메리츠증권은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와 정교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를 무난히 넘겼다.
리테일 부문의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수익원 다각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022년에 새롭게 선보인 비대면 전용 슈퍼365 계좌를 비롯해 CFD 서비스, 중개형 ISA 서비스, ETN 상품 상장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리테일 상품 강화에 집중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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