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 증권업계 유일한 영업이익 1조원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4. 20. 20: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64년생/ 미국 엠허스트대 경제학과/ 스탠퍼드대 MBA/ 1987년 뱅커스트러스트 부사장/ 1995년 CSFB 이사/ 2001년 골드만삭스 상무/ 2002년 삼성증권 캐피탈마켓사업본부장/ 2009년 메리츠증권 부사장/ 2010년 메리츠증권 사장/ 2018년 메리츠증권 부회장(현)
메리츠증권은 2022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17년부터 6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925억원을 거뒀다.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IB(기업 금융), 세일즈앤드트레이딩(유가증권·파생상품 매매·중개·대리 등), 리테일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 15%를 기록했다는 것도 돋보인다.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수익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다. 지난해까지 메리츠증권은 9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의 리더십이 자리한다. 최 부회장은 뱅커스트러스트,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등을 거쳐 2009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했다. 이후 2010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이 합병한 메리츠종금증권(2020년 메리츠증권으로 사명 변경)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지금까지 메리츠증권을 이끌어오고 있다.

최 부회장은 우량 사업 발굴에 정평이 난 전문가다. 그의 능력이 드러난 대표적인 사업이 부동산 PF다. 최 부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대부분 금융 회사가 부동산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을 때, 역으로 부동산 PF 사업을 메리츠증권의 주요 수익원으로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순위 시장과 우량한 사업장을 공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많은 증권사들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메리츠증권은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와 정교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를 무난히 넘겼다.

올해 메리츠증권은 회사의 강점인 IB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 침체에 대응해 위험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사업성이 우수한 초기 단계 프로젝트를 선점, 미래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보수적인 사업 분석을 통해 선별적으로 딜을 소싱하고 있다.

리테일 부문의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수익원 다각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022년에 새롭게 선보인 비대면 전용 슈퍼365 계좌를 비롯해 CFD 서비스, 중개형 ISA 서비스, ETN 상품 상장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리테일 상품 강화에 집중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