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 최대 실적 이끈 CJ 대표 ‘전략통’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4. 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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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생/ 서울대 경영학과 학석사/ 1992년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2004년 CJ 사업2팀장/ 2009년 CJ GLS 경영지원실장/ 2012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 2017년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 2020년 CJ제일제당 대표(현)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지난해 ‘최상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푸드와 바이오 등 해외에서 맹활약함으로 CJ제일제당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 위상을 확보했다. 2022년 매출(CJ대한통운 제외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18조779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1조2682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과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식품(9조5661억원 → 11조1042억원), 바이오(3조7313억원 → 4조8540억원)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다양한 사업 라인업 확보의 일등 공신이 바로 최 대표다. 최 대표는 부임 이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에 해양 생분해 소재 PHA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해 5월 본생산을 시작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천랩’을 인수해 지난해 초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했고 항암 파이프라인이 미국 FDA 임상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등 성과도 거두고 있다.

2020년부터 CJ제일제당을 이끌어온 최은석 대표는 CJ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자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2011년 당시 CJ GLS 경영지원실장이었던 최 대표는 CJ GLS와 대한통운의 성공적인 PMI(인수 후 통합) 작업을 이끌며 그룹 내 존재감을 키웠다. 2017년 지주사에 복귀한 그는 이후 CJ헬스케어, CJ헬로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의 3대 축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해 CJ그룹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SG 역량에서도 비약적인 향상을 보이고 있다.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조미료, 천연 공법으로 생산하는 아미노산 등 ‘좋은 먹거리’에 대한 최 대표의 혁신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AA등급으로 상향됐고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속 가능 경영 정부 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 6년 연속 통합 부문 A등급 획득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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