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 일반·장기·자동차…고른 성장 잇는다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4. 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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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생/ 서울대 영문학과/ 1988년 현대해상 입사/ 1995년 해외업무부장/ 2000년 법인영업지원부장/ 2020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2022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현)
올해로 취임 4년 차를 맞이한 ‘조용일호’는 일반·장기·자동차 등 모든 보험 종목에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현대해상 원수보험료는 16조2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자동차보험 매출은 온라인 채널이 성장하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매출 역시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17.3% 확대됐다.

ESG 경영 고도화도 조 부회장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지난해 조 부회장은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각 부문별 전략 방향과 4대 중점 영역을 수립했다. ESG 경영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ESG 추진 조직 체계를 정비하기도 했다. 상위 위원회로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전략 수립과 활동을 관리·감독한다. 산하에는 ‘ESG 운영위원회’를 두고 세부 전략과 정책·목표 수립, 기타 제반 업무를 담당하게 했다. 전사적 차원에서 ESG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전략본부 산하 신성장 조직을 신설해 ESG 운영위원회를 지원하고 추진 과제와 성과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곧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현대해상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지속 가능성 대회’ 지속가능성지수(KSI) 평가에서 손해보험 부문 1위로 선정됐다. KSI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표준(ISO 26000)’의 7대 핵심 주제와 주요 ESG 이슈를 기반으로 각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조 부회장은 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2026년까지 3년 더 현대해상을 이끌게 됐다. 올해 역시 실적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매출·손익 균형 성장’ ‘고객 경험 중심 브랜드·마케팅 추진’ ‘지속 성장 기반 확충·강화’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 구현’을 4대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조 부회장은 “보험 산업의 저성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 기반 다양화와 전략적 제휴 등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업무 효율성 극대화로 영업과 서비스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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