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조만호 무신사 이사회 의장 | ‘브랜드 성공 돕는 플랫폼’ 꿈 현실로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3. 4. 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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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생/ 단국대 패션디자인학과/ 2001년 무신사(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 커뮤니티 개설/ 2003년 무신사닷컴 운영/ 2005년 무신사 매거진 발행/ 2009년 무신사스토어 오픈/ 2017년 우신사스토어 오픈/ 무신사 대표/ 2021년 무신사 이사회 의장(현)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버티컬 플랫폼.

무신사의 현재 위상이다. 무신사는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2011년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한 회사다. 2009년 ‘무신사스토어’ 오픈 이후 연간 거래액 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패션 버티컬 플랫폼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21년 매출액은 4667억원을 기록하며 5년 새 10배 가까이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무신사는 수많은 국내 브랜드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팝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 디자인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2021년에는 무신사 재팬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무신사와 함께 일본에 진출한 마르디메크르디는 1년 만에 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9월에는 무신사스토어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고 13개국에 진출했다. 앞으로 현지화된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무신사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만호 의장은 국내에서도 건전한 패션 산업 관련 생태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무신사가 중소, 신진 패션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2015년부터 무이자로 빌려준 생산자금 규모는 누적 기준 1700억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새롭게 브랜드를 내놓은 신인 디자이너 혹은 스타트업을 위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로 ‘무신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 패션 전문 벤처투자사(VC) ‘무신사파트너스’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는 ‘브랜드의 성공을 돕는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가진 무신사가 그만큼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지난해 2월부터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한 ‘무신사 패션 장학금’도 지급한다. 이에 따라 무신사는 ‘패션학도 → 신규 브랜드 론칭 → 유망 브랜드로의 성장’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방안을 체계적으로 확립하게 됐다. 조 의장은 앞으로도 브랜드의 성공을 돕고 국내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패션 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며 패션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방침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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