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 ‘정통 LG맨’…소·부·장 최강 기업 만든다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4. 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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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 경북대 전자공학과/ 1984년 LG반도체 입사/ 2004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담당/ 2010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2013년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 2017년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2019년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현)
올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화제를 모은 기업이 있다. 바로 LG이노텍이다.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CES에 공개 부스를 열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LG이노텍 전시관은 현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 전자부품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플레이어’로 떠오른 LG이노텍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LG이노텍 ‘급부상’에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의 활약이 자리 잡는다. 전자부품 전문가로 정평이 난 정 사장 부임 이후 LG이노텍 매출은 급등했다. 2019년 7조9754억원에서 2020년 9조5418억원, 2021년 14조9456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2022년에는 매출 19조5894억원을 기록,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뒀다. 영업이익은 2019년 4764억원에서 2020년 6810억원으로 늘더니 2021년에는 1조264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에도 1조2717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의 화려한 실적은 정 사장의 ‘체질 개선’이 바탕이 됐다. 그는 부임 이후 실적과 성장성이 낮은 사업을 대폭 정리했다. 구조조정 후 남은 역량을 회사가 ‘잘하는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광학솔루션사업부’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3D 센서 등을 개발하는 부서다. 글로벌 전자제품 업체 마음을 사로잡으며 실적이 급상승했다.

정 사장은 ‘양손잡이 경영’으로 LG이노텍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으로는 주력 사업을, 다른 손으로는 신사업을 강조하는 경영 방식을 말한다. 기존 주력 사업인 광학사업부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신사업인 FC-BGA 기판 사업과 자동차 부품 사업 안착을 위해 조직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일부 신사업에서는 성과가 나타나는 중이다.

정 사장은 제47기 주주총회에서 “광학솔루션 사업은 핵심 부품 사업 내재화·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 양산에 성공한 FC-BGA를 빠르게 글로벌 일등 사업으로 키울 것이다. 또한 차량 카메라,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차·자율주행 부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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