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 수익 다각화 빛 봐…‘아시아 1등’ 도약
정 사장 취임 후 한국투자증권 사업 포트폴리오는 시황 의존도가 더욱 낮아졌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탁중개 수익에 의존하던 금융 투자 회사의 ‘천수답’ 수익 구조에서 탈피해 자산 관리, IB, 자기자본 투자 등 다변화되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또 디지털화, AI 등 새로운 금융 시장 환경에 관한 대응 역량도 높이는 중이다.
지난해 증시 침체로 증권사 경영 여건이 악화일로를 걸었지만 한국투자증권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빛을 발했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IB 업무와 트레이딩 업무 그리고 여신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정 사장은 올해 시황 의존도를 더욱 낮출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정 사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환경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며 “리스크를 선제적, 실제적,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만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 핵심 역량 내재화에도 속도를 낸다. 그는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올해 기존 IT, 디지털전환본부를 통합하고 데이터 담당을 신설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직 안팎의 데이터 생산, 유통, 활용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 1등 금융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꿈을 꾼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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