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야구단 ‘우승’…‘신세계 유니버스’ 확장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4. 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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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생/ 브라운대 경제학과/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대우이사/ 1997년 신세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9년 신세계그룹 부회장(현)
2022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꿈꾸는 ‘신세계 유니버스’가 한 단계 확장한 한 해였다. 2021년 1353억원에 인수한 야구단은 두 시즌 만에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우승)’을 거두며 야구 역사를 다시 썼다. 팬들 역시 전 구단 중 관중 수 1위를 기록하며 이에 화답했다.

야구단 호성적은 본업 매출 증진으로까지 이어졌다. 야구단 인수 당시 정 부회장이 “야구와 본업을 연결시키겠다”고 공언한 결과가 현실이 됐다. 프로야구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덕에 야구팬이 신세계그룹 소비자로 대거 유입됐다. 스타벅스, 노브랜드버거, 이마트24 등 야구장에 입점한 신세계그룹 계열사 매장은 문전성시를 이뤘고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제고됐다. 지난해 11월 SSG랜더스 통합 우승을 기념해 선보인 ‘쓱세일’은 화룡정점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해 선보인 연중 최대 규모의 행사로, 해당 기간 이마트 매출은 행사가 있기 전주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신세계그룹 사업 전반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전신인 ‘위드미’를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지 9년 만인 지난해 연매출 2조원 돌파와 함께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푸드를 앞세운 식음료 사업도 날았다. 전년 1조6807억원에서 2022년 4조1932억원까지 매출이 급등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대대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19년 신세계그룹 온라인 통합법인 SSG닷컴을 출범시키며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패션 전문 쇼핑몰 W컨셉과 국내 1위 오픈마켓 플랫폼 이베이코리아를 연달아 인수했다. 통합 매입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확보는 덤. ‘완성형 이커머스 모델’ 구축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베이 인수로 이마트 부문 온라인 비중은 약 50%에 달하게 됐다. 그룹의 미래 사업 중심축이 온라인과 디지털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강화된다. G마켓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는 이마트를 비롯한 주요 오프라인 매장으로 사용처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8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최근 오픈한 신규 서비스 ‘선물하기’ 역시 향후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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