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적 변수 등장…애스턴 빌라, 日미토마 영입설

김명석 2023. 4. 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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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EPL 첫 시즌 7골 5도움 기록
'에메리 감독 선호에 쿠티뉴 대체자'
이강인과 같은 이유로 영입설 제기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

이강인(22·마요르카)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애스턴 빌라가 일본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26·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영입을 원하고 있고 필리페 쿠티뉴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인데, 공교롭게도 애스턴 빌라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는 배경과 동일하다.

영국 더부트룸은 20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가 쿠티뉴의 잠재적 대체자로 미토마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에메리 감독이 미토마의 열렬한 팬이다. 올여름 영입을 위해 아스널과 영입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토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첫 시즌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PL에선 7골 5도움, FA컵과 리그컵을 포함하면 시즌 10골 7도움이다. 손흥민(토트넘)이 빠진 EPL 올해의 팀 후보에 미드필더로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현지에선 주목을 받고 있다. 애스턴 빌라가 미토마 영입전에 뛰어든 배경이다.

눈에 띄는 건 현지에서 설명하는 애스턴 빌라의 미토마 영입 배경이다. 현지에선 에메리 감독의 요청, 그리고 쿠티뉴의 대체자로 미토마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앞서 이강인의 애스턴 빌라 이적설이 돌 당시 현지에서 언급했던 배경과 동일하다. 애스턴 빌라가 이강인과 미토마를 동시에 영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빌라 이적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일본인 미토마 가오루. 사진=게티이미지

물론 애스턴 빌라는 마요르카 구단에 이강인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직접 확인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바이아웃도 1800만 유로(약 262억원)에 불과한 만큼 큰 부담은 아니다. 다만 미토마는 이강인과 달리 EPL 무대에서 검증을 마쳤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적료 차이는 크겠지만 이른바 EPL 검증 여부는 애스턴 빌라 입장에선 고민의 지점이 될 수 있다.

매체도 “미토마는 최근 EPL에서 가장 흥미로운 재능 중 하나”라면서 “다른 브라이턴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매경기마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설적인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는 ‘믿을 수 없는 선수’라고 극찬했다”고 조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강인은 애스턴 빌라뿐만 아니라 다른 EPL 구단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미토마의 소속팀 브라이턴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의 이적설이 돌았다. 1800만 유로에 불과한 바이아웃이 공개된 만큼 앞으로 새로운 구단들의 관심도 이어질 수 있다. 애스턴 빌라가 설령 미토마로 선회하더라도, 이강인은 더 좋은 구단으로 이적할 길이 언제든지 열려 있는 셈이다.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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