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 외형도 내실도 다 잡은 ‘28년 삼성맨’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4. 20. 20:30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1995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커리어를 쌓아온 ‘삼성맨’이다. 관리, 인사, 기획,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거쳐 2018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당시 유령 주식 배당 사고로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경영 안정화, 실적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석훈 사장 체제 아래 삼성증권은 개인과 법인(기업) 금융 시장에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금융 시장에서는 굵직한 거래의 주관사로 뽑히며 저력을 과시했다. 우선 몸값이 6조원에 달하는 HMM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 올해 M&A 최대어로 꼽히는 이번 딜을 통해 최대 5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수수료뿐 아니라 향후 M&A와 관련한 삼성증권 IB 부문 경쟁력까지 부각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평이다. 최근 IB 시장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른 공개매수 자문 관련, 지난 2월 하이브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건을 자문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개인 금융 시장에서는 ‘자산 관리 서비스 명가’로서 명성을 이어간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선보인 디지털 우수 고객 맞춤형 서비스 ‘S.Lounge’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 ‘S.Lounge’는 삼성증권(S)이 투자 관련 정보, 상담 등을 프라이빗한 공간(라운지)에서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투자정보라운지 ▲세미나라운지 ▲컨설팅라운지 3개의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휴먼터치와 자동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증권 리서치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정보를 적시에 받아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S.Lounge’ 서비스의 영향으로 삼성증권은 2023년 2월 한 달간 증권사 모바일 앱 이용 점유율에서 16%를 기록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장 사장이 강조하는 또 다른 분야는 재무건전성이다. 실적만큼 ‘내실’이 중요하다는 것이 장 사장의 지론이다. 덕분에 최근 증권업계를 몰아친 ‘부동산금융’ 논란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친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증권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이 매우 양호하다. 순자본비율은 자금 조달과 운용을 할 때 증권사들이 얼마나 재무건전성이 높은지를 비교 평가하기 위한 지표다. 삼성증권은 2022년 말 기준 순자본비율이 1441%로 2021년 말 1208% 대비 개선됐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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