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 |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경쟁력 극대화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4.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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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생/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 1992년 보람은행/ 1998년 하나은행/ 2000년 미래에셋증권/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현)
이병성 부사장이 이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명실상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선도하는 하우스다. 대표 상품 ‘타이거(TIGER) ETF’를 필두로 금융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테마형 상품 라인업이 최대 장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불확실한 금융 환경이 이어진 지난해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해 금리 인상 이슈에 발맞춰 내놓은 금리형 상품이 시장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고금리를 겨냥하거나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테마의 상품이 투자자 선택을 받았다.

특히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가파른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본 덕분에 올해 3월 순자산 5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20년간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ETF 중 순자산 5조원 이상은 이 상품이 유일하다.

이처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이 부사장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이 부사장은 현재 마케팅·혁신 부문을 이끌고 있다. 타이거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테마형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국내 최초 테마형 레버리지 ETF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상품 개발을 통한 마케팅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 부사장은 최근 자본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을 해주는 TDF 시장에서는 이미 업계 1위로 평가받는다. 올해 2월 말 기준 전체 TDF 설정액 9조2080억원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정액은 3조9704억원이다. 점유율 43%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OCIO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코리안리와 해외법인 자금 위탁 운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 자금을 외부에 위탁 운용하는 첫 사례다.

이 부사장은 “TDF 상품 등 연금 상품들의 품질 향상에 전사적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며 “자본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인 OCIO 시장에서도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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