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이만득 삼천리그룹 명예회장 | 취임 30주년…그룹 규모 10배 키워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3. 4.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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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US인터내셔널대 경영대학원/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 명예박사/ 2016년 삼천리그룹 명예회장(현)
대한민국 100대 CEO에 16번째 선정된 이만득 삼천리그룹 명예회장. 1993년부터 삼천리그룹을 이끈 이 명예회장은 올해로 취임 30주년을 맞이했다.

이 명예회장은 재임 기간 삼천리그룹을 도시가스, 열, 전기 등을 공급하는 종합 에너지그룹으로 발전시켰다. 나아가 외식, 자동차 딜러 등 생활문화 사업을 확대해 취임 당시보다 10배 이상 그룹 규모를 키우며 지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주력인 도시가스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로, 시장점유율 1위다. 경기도 13개시, 인천광역시 5개구의 333만여 고객에게 연간 약 42.7억㎥의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또한 6922㎞에 이르는 국내 최장 배관 네트워크는 도시가스 공급에 안정성을 더한다. 더불어 삼천리그룹은 연료전지 사업, 친환경 차량 충전 사업, 탄소배출권 인증 사업 등 도시가스를 기반으로 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실적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2021년 3조7693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5조7891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발전·집단에너지 사업에서는 삼천리 광명열병합발전소, 삼천리가 지분을 가진 휴세스, 안산도시개발이 지역 사회에 냉·난방용 열을 공급 중이다.

생활문화 부문 사업 확장도 주목할 만하다. 삼천리ENG 외식사업본부(SL&C)에서는 중식 브랜드 ‘Chai797’ ‘호우섬’과 한식 브랜드 ‘정육점’ ‘서리재’ 등 전국 주요 상권에 6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홍콩식 대중음식점 호우섬은 2021년 2월, 1호점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후 현재까지 전국에 총 16개의 매장을 개점하며 새로운 외식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BMW 공식 딜러사인 계열사 삼천리모터스도 2017년 청주, 천안에서 시작해 군포, 동탄, 안양 등 수도권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BMW 그룹 코리아 어워드 2023’을 포함 3년 연속 베스트 애프터 세일즈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는 특히 대상인 ‘베스트 퍼포먼스 딜러’를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다 함께 실행을’. 이 명예회장이 내세운 2023년 삼천리그룹의 경영 방침이다.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안전 실행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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