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 히트 상품 제조기…업계 최고 영업이익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4.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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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생/ 고려대 경제학과/ BGF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 BGF 대표이사 사장/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현)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7조615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6% 증가한 2524억원을 벌어들였다. 2022년 편의점업계에서 CU보다 영업이익이 큰 곳은 없다. 신규 출점은 932개로 2022년 기준 점포 수 1만6787개를 보유했다.

CU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이는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다. 199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실장과 경영지원부문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략기획 전문가다. 2017년 BGF그룹 지주사인 BGF 대표를 거쳐 2020년부터는 BGF리테일 대표를 역임 중이다.

이 대표가 특히나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역시 ‘상품 차별화’다. 2020년 곰표 밀맥주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히트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는 ‘연세우유 크림빵’과 ‘고대1905빵’을 잇달아 흥행시켰고 가성비를 앞세운 초특가 PB 상품 ‘득템 시리즈’ 역시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고객 만족과 점포 매출 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최고 ‘주류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며 차별화된 주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재 CU 몽골 점포 수는 약 300개, CU 말레이시아는 430개에 달한다. 올해 중 ‘글로벌 단일 국가 5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500호점 개점은 국내 유통업계를 통틀어도 전례가 없다.

ESG 부문 활약도 돋보인다. CU 매장은 단순 편의점을 넘어 ‘공공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동 실종 신고 시스템 ‘아이CU’ 운영으로 지금까지 140명 넘는 아동 등이 가족의 품을 찾았다. 정부 공조로 진행되는 재난 시 긴급 구호 활동 역시 60여차례 진행됐다. 최근에는 에스원과 함께 전국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위급 상황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하고 있다.

여러 성과에 힘입어 한국ESG기준원의 ‘2022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편의점업계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도 신규 편입되며 차별화된 지속 가능 경영 실천 노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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