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 2000만 고객 돌파…4연임 성공
올해 3월 결정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연임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이번 연임으로 그는 금융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4연임’에 성공했다.
‘윤 대표가 곧 카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카카오 부사장 재임 시절부터 1인 태스크포스(TF)로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하며 카카오뱅크의 산파 역할을 했다. 그가 써 내린 기록도 많다. 전 세계 인터넷은행 최초 기업공개(IPO), 누적 영업이익 7460억원 달성 등이 대표적이다. 2021년 2조5525억원에 달하는 IPO 유치 성공으로 카카오뱅크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도 단단히 다져놨다.
당초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에 기대했던 ‘금융 취약계층 대출 확대’ 면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고객에게만 누적 7조1106억원에 달하는 무보증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그러면서 연체율 관리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0.49% 정도다.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비롯,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 시스템을 고도화한 덕분이다.
2023년 윤 대표 목표는 ‘서비스 확장’이다. 매매 서비스, 마이데이터 서비스, 인증 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행 최초로 시도하는 ‘자체 라이선스 기반 펀드 판매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건전한 투자 문화 형성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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