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 통신사에서 ‘AI 컴퍼니’로 빅 체인지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3. 4.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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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생/ 서울대 산업공학과 학석사/ 미국 워싱턴대 MBA/ 2000년 SK텔레콤 입사/ 2009년 사업개발팀장/ 2014년 사업개발본부장/ 2015년 SK㈜ C&C 사업개발부문장/ 2016년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2018년 코퍼레이트센터장 겸 CFO/ 2019년 MNO 사업대표/ SK텔레콤 사장(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전략 구상과 실행 등에 있어서 뛰어난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때로는 그룹에서 해결하기 어려워했던 일을 행동 대장처럼 나서 묘책을 찾아내고 해결했다는 점에서 수뇌부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 사장은 유무선 통신의 틀을 벗어나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와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 사장이 꼽은 성장 키워드는 구독 상품과 메타버스, AI, 클라우드 등이다.

이 중에서도 핵심은 AI다. 유 사장은 지난 2월 26일, ‘MWC23’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 회사를 넘어, 산업과 사회 전 영역의 AI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며 ‘AI 컴퍼니’ 전환에 관한 비전을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이 보유한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유 사장은 “AI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5대 영역의 AI 혁신을 함께하며 AI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유 사장은 성장 궤도에 접어든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2023년을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다.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해로 평가된다. 2022년 SK텔레콤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2조4146억원, 영업이익 1조321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 18.6% 성장했다. 별도 순이익은 8695억원을 기록했다.

유 사장은 올해 ‘AI 컴퍼니’로 조직 정체성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미 일부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이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을 통해 B2C 분야에서 세계에서 처음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 기억’ 기술과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AI 기반 핵심 역량을 내재화하는 한편, 외부 지식을 흡수하는 데도 적극 나선다. 자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외 유망 기업과 다양한 기반 기술의 제휴를 추진해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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