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 해외 거점 7개 설립…안정 성장 이끌어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3. 4.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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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생/ 명지대 무역학과/ 연세대 경영학 석사/ 1986년 코리안리 입사/ 1998년 코리안리 뉴욕주재사무소장/ 2002년 기획관리실 기획전략과 차장/ 2005년 경리부장/ 2013년 코리안리 사장(현)
올해 취임 10주년을 맞은 원종규 사장은 이른바 ‘보험사들의 보험사’ 코리안리에서 36년간 실력을 쌓았다. 원 사장은 1986년 코리안리에 입사한 이후 해상부 항공과장, 뉴욕 주재사무소장, 상무, 전무 등 단계적으로 실무자와 관리자를 거치며 재보험 전문가로 성장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원 사장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한 영업 기반 확대와 탄탄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코리안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신시장 개척을 통해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자는 경영 방침이 빛을 발했다.

코리안리는 2015년 런던 로이즈 마켓에 진출한 이후로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UAE 두바이지점, 스위스 현지 법인, 중국 상하이지점, 콜롬비아 보고타 주재사무소 등 6개의 해외 거점을 차례로 신설하며 국내 법인 영업에 치중돼 있던 수익 구조를 국외 재보험 위주로 재편했다. 2021년에는 미국 뉴저지에 중개법인을 설립, 전 세계 보험료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총 12개의 해외 거점 중 과반인 7개가 원 사장 취임 이후에 설립됐다.

원 사장은 사회 공헌 활동에도 방점을 찍는다. 해외 긴급 구호 활동, 전 직원 해비타트, 발달장애인 예술 활동 지원 등 직원들이 직접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특히 매년 신입사원을 해외 긴급구호 봉사활동 현장에 파견해 재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재보험사 직원으로서 재난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재보험의 사회적 의의를 몸소 체험하게끔 한 것은 보험업계 모범 사례로 꼽힌다.

올해 코리안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CI를 바꾸는 한편 ‘Challenge Ourselves, Change the World’라는 표어를 내걸고 내부 혁신을 지속해 재보험 서비스를 극대화한다는 포부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또한 올해 바뀌는 새로운 제도 전환에 연착륙하면서도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개편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경영 방침도 내걸었다. 원 사장은 기업의 중요한 평가 지표로 떠오른 ESG 경영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11월 ‘탈석탄 금융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려는 노력 또한 지속해서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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