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 Beyond Game…종합 콘텐츠사 도약
송 의장의 주특기는 ‘투자’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과감하게 집행해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켰다. 2013년 컴투스 인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국내에서는 인기 타이틀을 앞세운 수많은 모바일 게임 신흥 강자들이 생겨나고 있었고, 규모가 있는 컴투스를 인수한다는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송 의장은 향후 오랜 기간 게임빌과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때의 시너지를 고려해 과감한 결단으로 컴투스 인수를 이끌었다. 전략은 적중했다. 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컴투스홀딩스는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등을 내놓으며 세계적인 게임사로 거듭났다. 가장 성공한 ‘인수합병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송 의장의 ‘투자 전략’이 빛을 발하는 또 다른 분야가 콘텐츠다. 컴투스는 2021년 위지윅스튜디오를 인수하며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웹드라마 ‘시맨틱 에러’를 제작하며 본격적으로 업계에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신병’과 전국을 뒤흔든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연달아 내놓으며 ‘톱’급 제작사로 올라섰다.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도 활약을 예고했다. 우선 연간 3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1000억원 이상 매출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기존 주요 게임의 흥행 동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이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제노니아’ 등 컴투스그룹의 대표 IP로 제작한 신작을 각각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히트 타이틀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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