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 매진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3. 4. 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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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생/ 연세대 경영학과/ 코넬대 경영대학원/ 1987년 ㈜태평양 입사/ 1992년 태평양제약 사장/ 1994년 ㈜태평양 기획조정실 사장/ 1997년 ㈜태평양 대표이사 사장/ 2003년 대한화장품협회장/ 2006년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2013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故 서성환 태평양 창업주로부터 화장품 사업을 물려받아 아모레퍼시픽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키워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4조4950억원 매출액과 27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국의 소비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서 회장이 동분서주 뛴 결과다. 주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가 하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다각화했다.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 포트폴리오 개편도 추진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온라인 채널 매출이 증가했으며 해외는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자회사들은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의 판매 호조와 온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개선시켰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31.5%나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설화수가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를 전개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강화한 헤라는 MZ세대를 공략하며 좋은 실적을 거뒀다. 라네즈는 맞춤형 서비스 ‘비스포크 네오’ 등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에서는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아시아 지역 매출이 하락했지만 아세안 지역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라네즈는 일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북미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매출이 83%나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볼 경우 북미 매출이 99%, 유럽 매출이 69%나 증가했다.

서경배 회장은 2025년 비전을 발표하며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New Beauty)’를 선보이자”고 선포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선보일 뉴 뷰티는 모든 존재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중시하고 그 잠재력에 주목하는 아름다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전통적 뷰티의 영역을 넘어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 뷰티(Life Beauty)’로 업(業)을 확장하고, ‘디지털’ 기술로 개개인에 맞춘 최적의 아름다움을 찾아나가자”는 취지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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