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 | ‘신뢰 경영’ 뚝심…자본 수출 선구자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4. 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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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생/ 고려대 경제학 학사/ 고려대 경영학 석사/ 1982년 제일종합금융 펀드매니저/ 1987년 신한종합연구소 책임연구원/ 1990년 신한생명보험 투자운용실장/ 1999년 정보통신부 산업기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1999년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현)/ 2003년 디피씨 대표이사(현)
7조600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누적 운용 자산 규모다.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은 1999년 회사를 설립해 국내 최대 규모 토종 사모펀드(PEF)·벤처캐피털로 키워냈다. 도 회장의 끊임없는 도전 끝에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털업계 최초로 해외 투자와 자금 유치에 뛰어들었다. 해외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 다양한 고객으로부터 86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현재까지 총 1조6000억원의 해외 투자를 집행해 국내 자본의 해외 진출을 선도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올해 2월 스틱오퍼튜니티 3호 펀드를 창사 이래 가장 큰 1조28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도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추가 펀딩을 진행해 이 펀드 규모를 2조4000억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처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배경은 도 회장의 탁월한 ‘투자 안목’과 지난 24년간 고객과 쌓은 ‘두터운 신뢰’ 덕분이다. 이전 펀드의 뛰어난 운용 성과와 함께 스틱인베스트먼트에 대한 고객의 강한 믿음 덕분에 대규모 자금 출자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스틱오퍼튜니티 3호 펀드 역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본금의 절반에 육박하는 10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출자자(LP)들과 신뢰를 형성했다.

도 회장의 ‘신뢰 경영’은 고객뿐 아니라 주주들에게도 향한다. 2021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직후, 회사는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금을 확대하는 주주 친화 정책을 선포했다. 실제로 지난해 1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했고,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전년 대비 33% 늘어난 배당을 결의해 주주들의 신뢰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사업·조직 구조의 선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 회장은 “주주 친화 정책과 ESG 경영 시스템을 확립한 것도 선진화의 일환”이라며 “해외에 상장된 사모펀드 운용사들을 벤치마킹해 향후 선진화 적용 분야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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