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준식 대동 회장 | 애그테크·모빌리티 양 날개로 훨훨
‘대동의 역사가 곧 한국 근대 농업의 역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랜 농기계 업력을 자랑하는 대동은 주력해온 농기계 생산을 넘어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등 신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종합 모빌리티·애그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꾀한다.
대동의 변신을 이끈 주역은 김준식 회장이다. 2020년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미래 농업 리딩 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자율 농기계와 농업 로봇 등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등 3대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변신의 효과는 실적이 증명한다. 대동은 연결 기준 매출 2021년 1조1792억원, 2022년 1조4637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2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역사를 썼다. 김 회장 취임 첫해인 2017년 연결 매출은 6101억원이었다. 5년여 만에 2.2배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것이다. 해외 매출(비중)도 2017년 2931억원(49%)에서 2022년에는 약 3.3배 증가한 1조30억원(69%)까지 끌어올렸다. 창사 최초로 수출 1조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팜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신설 조직인 AI플랫폼사업부문을 주축으로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 연구 중의 기능성 품종의 1차 생육 레시피를 확보해 발표한다. 생육 솔루션 사업 모델 수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모빌리티 사업은 시작점인 골프 카트를 주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해 1분기 국내 영업과 서비스망을 정비하고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분기에는 배터리 교환형(BSS·Battery Swapping System) 전기스쿠터 GS-100을 양산해 시장에 공급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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