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 ‘올타임 넷제로’ 달성으로 기업가치 UP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4. 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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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 서울대 경영학 학석사/ 유공 석유사업기획부·업무부/ SK네트웍스 S모빌리언 본부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2016년 12월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2021년 12월 SK이노베이션 부회장(현)
“ ‘뉴 그린 포트폴리오(New Green Portfolio)’ 전환의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디벨로퍼(Designer&Developer)’로서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장에 힘쓸 것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강조한 2023년 신년사 핵심 내용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매출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989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1조2035억원, 2조2572억원 증가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석유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석유 제품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손꼽힌다. 부문별로는 석유 사업이 매출 52조5817억원, 영업이익 3조3911억원을 올렸고, 화학 사업은 매출 11조269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배터리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완성차 업체 포드와 손잡고 미국 켄터키주에 ‘블루오벌SK 켄터키’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중이다. 총 628만㎡ 부지에 배터리 공장 2곳이 들어선다. 연산 86GWh 규모로 미국 단일 부지 내 최대 생산 규모다.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82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기업 ‘아모지’에 5000만달러를 추가 베팅하기로 했다. 지난해 3000만달러에 이은 두 번째 투자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의 기술력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비전과 일치한다고 본다. 아모지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연료전지 연료로 주입해 탄소 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로 주목을 받는 회사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새 비전인 ‘올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와 무관하지 않다. 회사 창립 100주년인 2062년에는 창립 이후의 직접 탄소 배출량 4.8억t과 같은 규모로 글로벌 탄소 감축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카본 투 그린’을 제시하며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 등 넷제로 달성을 핵심 과제로 밝힌 데 이어 더욱 강화된 탄소 감축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탄소 감축 방안을 구체화하고 SK이노베이션만의 친환경 사업과 제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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