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 직접 발로 뛰는 증권가 대표 ‘영업통’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4. 20. 20: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65년생/ 고려대 경영학 학사/ 1989년 대우증권 입사/ 2004년 KDB대우증권 기업금융부장/ 2007년 메리츠증권 IB사업본부장/ 2010년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파트장/ 2014년 KDB대우증권 IB사업부문 전무/ 2016년 미래에셋대우 IB부문 부사장/ 2018년 미래에셋증권 사장/ 2022년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현)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꼽힌다.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숱한 기업금융(IB) 경험을 쌓은 후 지난해 신한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장이 그동안 주관사 계약을 따낸 기업공개(IPO) 사례만 모아도 제일모직, 셀트리온헬스케어,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대어급이 넘쳐난다.

김 사장은 영업 전문가답게 취임 후 IB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잖은 변화를 시도했다. IPO 독립본부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늘려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필요하다면 직접 발로 뛰며 고객을 만났다. 지난해 5월 LG CNS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 주관사 자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직원 신망도 두텁다.

김 사장 지휘 아래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공모총액 기준 IPO 주관 순위 2위에 올랐다. 2021년 8위에서 1년 만에 6계단 상승했다. IB 부문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GIB)그룹의 순이익은 912억원으로 기타 부문을 제외한 전체 순이익의 102%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이 비율이 24%에 그쳤다.

김 사장은 ‘고객 중심 영업’을 강조한다. 김 사장 취임 후 신한투자증권은 연금·노후 설계, 세무, 가업 승계 등 개인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델 포트폴리오 중심의 자산 관리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법인 고객을 위해서는 여유 자금 운용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 상품 공급, 생애주기별 금융 솔루션 제공 등의 비즈니스 체계를 만들었다. 또,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3개의 자산 관리 유관 그룹을 자산 관리 부문으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김 사장은 2023년을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리테일 비즈니스는 종합 자산 관리 비즈니스로 체질 개선을 이루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IB 부문은 그룹사의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 협업 확대 등으로 시장 지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영자나 임원 등을 중심으로 자산 관리 고객 유입을 확대한 뒤, 이들을 신규 IB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법인 생태계’ 활성화 전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