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 직접 발로 뛰는 증권가 대표 ‘영업통’
김 사장은 영업 전문가답게 취임 후 IB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잖은 변화를 시도했다. IPO 독립본부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늘려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필요하다면 직접 발로 뛰며 고객을 만났다. 지난해 5월 LG CNS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 주관사 자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직원 신망도 두텁다.
김 사장 지휘 아래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공모총액 기준 IPO 주관 순위 2위에 올랐다. 2021년 8위에서 1년 만에 6계단 상승했다. IB 부문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GIB)그룹의 순이익은 912억원으로 기타 부문을 제외한 전체 순이익의 102%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이 비율이 24%에 그쳤다.
김 사장은 2023년을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리테일 비즈니스는 종합 자산 관리 비즈니스로 체질 개선을 이루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IB 부문은 그룹사의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 협업 확대 등으로 시장 지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영자나 임원 등을 중심으로 자산 관리 고객 유입을 확대한 뒤, 이들을 신규 IB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법인 생태계’ 활성화 전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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