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 태양광에 방산·우주까지 ‘미다스의 손’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4. 20. 20: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83년생/ 미국 세인트폴고/ 하버드대 정치학과/ 2010년 한화그룹 입사/ 한화큐셀 상무/ 한화큐셀 전무/ 2019년 12월 한화솔루션 부사장/ 2020년 9월 한화솔루션 사장/ 한화그룹 부회장(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가 점차 속도를 내는 중이다. 그는 2020년 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여 만인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당당히 올라섰다. 이로써 김동관 부회장은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 부문 대표뿐 아니라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 대표도 겸임하게 됐다. 한화그룹 3대 주력 사업인 우주항공·방산, 에너지·소재, 금융 중 2개 부문을 직접 이끌며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김동관 부회장은 차근차근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미국 세인트폴고,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한화그룹 회장실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화큐셀 상무를 지냈고 그해 연말 전무로 승진했다. 그간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말에는 한화솔루션 부사장에 올랐다. 한화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태양광 부문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로서 영업적자를 흑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화솔루션은 어느새 글로벌 태양광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섰고 2020년 9월에는 한화솔루션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성과도 뚜렷하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6539억원, 영업이익 9662억원을 올렸다. 2021년보다 매출은 27.3% 늘었고, 영업이익은 30.9% 증가해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김 부회장은 방산, 우주 사업 경영 보폭도 넓히는 중이다. 한화그룹은 3개 회사로 흩어져 있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 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면서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덩치가 커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을 이끌면서 방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쓸 전망이다.

그는 한화그룹 우주 사업 총괄 조직인 ‘스페이스허브’를 이끌며 신성장동력인 우주 사업도 이끌어왔다. 스페이스허브는 최근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해 ISL(위성 간 통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김동관 부회장의 올해 활약상에 재계 이목이 쏠린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