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 태양광에 방산·우주까지 ‘미다스의 손’
김동관 부회장은 차근차근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미국 세인트폴고,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한화그룹 회장실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화큐셀 상무를 지냈고 그해 연말 전무로 승진했다. 그간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말에는 한화솔루션 부사장에 올랐다. 한화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태양광 부문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로서 영업적자를 흑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화솔루션은 어느새 글로벌 태양광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섰고 2020년 9월에는 한화솔루션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 부회장은 방산, 우주 사업 경영 보폭도 넓히는 중이다. 한화그룹은 3개 회사로 흩어져 있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 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면서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덩치가 커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을 이끌면서 방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쓸 전망이다.
그는 한화그룹 우주 사업 총괄 조직인 ‘스페이스허브’를 이끌며 신성장동력인 우주 사업도 이끌어왔다. 스페이스허브는 최근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해 ISL(위성 간 통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김동관 부회장의 올해 활약상에 재계 이목이 쏠린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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