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 역대급 이익 달성…핵심 계열사로 ‘우뚝’
지난해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5817억원으로 전년(2855억원) 대비 무려 103.75% 증가했다. 사옥 매각으로 발생한 이익이 반영되기는 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와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KB증권과 KB국민카드는 오히려 이익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그룹 내에서도 단연 성과가 두드러진다.
KB손해보험은 성공적인 2022년을 보냈으나, 김 사장은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2023년을 대한민국 보험업 역사상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해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보험 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불안정과 불안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의미의 ‘퍼머크라이시스’ 시대 도래 등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이유로 김 사장은 임직원에게 올해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창의적인 혁신을 이어갈 것을 주문한다. 다른 보험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새로운 시장 개척, 일류 기업에 맞는 조직문화 확립, 시대 흐름을 앞서나가는 디지털화를 올해 목표로 꼽았다.
김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내건 ‘세 가지 전략’과 ‘세 가지 약속’도 재차 강조했다. 세 가지 전략은 고객 최우선, 차별화된 경쟁력, 전방위적 디지털화 등이다. 세 가지 약속으로는 현장과 실무 중심 경영, 공정한 조직,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다짐했다. 취임 3년 차를 맞은 김 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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