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 역대급 이익 달성…핵심 계열사로 ‘우뚝’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4.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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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생/ 서울대 경제학 학사/ 2011년 KB금융지주 홍보부장/ 2013년 KB국민은행 인사부장/ 2015년 KB금융지주 홍보총괄 상무 겸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상무/ 2017년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 전무(CRO) 겸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2019년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CFO)/ 2021년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현)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일궈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KB금융그룹 내에서도 두드러지는 실적을 달성하며 핵심 계열사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김기환 사장 취임 2년 차에 거둔 성과다.

지난해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5817억원으로 전년(2855억원) 대비 무려 103.75% 증가했다. 사옥 매각으로 발생한 이익이 반영되기는 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와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KB증권과 KB국민카드는 오히려 이익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그룹 내에서도 단연 성과가 두드러진다.

KB손해보험은 성공적인 2022년을 보냈으나, 김 사장은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2023년을 대한민국 보험업 역사상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해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보험 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불안정과 불안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의미의 ‘퍼머크라이시스’ 시대 도래 등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이유로 김 사장은 임직원에게 올해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창의적인 혁신을 이어갈 것을 주문한다. 다른 보험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새로운 시장 개척, 일류 기업에 맞는 조직문화 확립, 시대 흐름을 앞서나가는 디지털화를 올해 목표로 꼽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KB손해보험은 사상 최대 이익 달성과 자본 효율성 극대화 등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면서도 “영속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거 성공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혁신과 강한 실행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와 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내건 ‘세 가지 전략’과 ‘세 가지 약속’도 재차 강조했다. 세 가지 전략은 고객 최우선, 차별화된 경쟁력, 전방위적 디지털화 등이다. 세 가지 약속으로는 현장과 실무 중심 경영, 공정한 조직,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다짐했다. 취임 3년 차를 맞은 김 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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